- 내가 죄짓고 있는 것은 아닌가?
내 기분대로 혼낸 아이들의 가슴속에 생긴 멍울, 대충 가르침으로써 생긴 아이들의 혼란, 선생님이 무관심하여 버려진 교실 속 아이들, 나의 무표정과 무관심으로 인한 동료교사의 가슴앓이, 그것은 보이지 않는 죄이다. 오늘도 그 죄를 짓고 있는 것은 아닐까? - 나는 아마추어인가, 프로인가?
나는 아마추어인가, 프로인가, 혹시 학원강사가 프로이고, 교사는 아마추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. 스스로 프로가 되어야 함에도 프로가 아닌 행위를 하면서도 끄덕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? 경력이 짧다는이름으로 늘 자신의 미숙함을 변호하려 하지는 않는가? - 내 성적표의 점수는 얼마인가?
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이야기한다. 그런데 아이들도 선생님 이야기를 하고 선생님의 성적표를 가지고 있다. 어떤 선생님이 못 가르치고, 성격은 어떤 선생님이 가장 좋고, 학생들 잘 때리기는 모 선생님이 1등 하는 식으로... 그 아이들이 갖고 있는 성적표에 나는 과연 몇 점으로 나와 있을까?
p.s 이번 방학에 구한 다른 학교의 연수 교재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. 타이핑 치는 내내 오늘 하루 그동안의 나를 반성하게 해보는 짧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부끄러움과 노력해야 함을 일깨우는 글이다. 앞으로 이 연수 교재의 내용들을 찬찬히 올려보면 생각을 정리해보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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